한대호 감독, 오직 씨름 위해 '사비 털어 씨름단 이끌어' 화제

"씨름은 모래판에서 해야지 왜 밖에서 하는가"

김수현 기자 | 기사입력 2019/11/15 [22:41]

한대호 감독, 오직 씨름 위해 '사비 털어 씨름단 이끌어' 화제

"씨름은 모래판에서 해야지 왜 밖에서 하는가"

김수현 기자 | 입력 : 2019/11/15 [22:41]

 

▲ 연수구청씨름단을 사명이자 보람이라고 말하는 한대호 감독


한대호 인천 연수구청씨름단 감독이 3년째 '사비를 털어 씨름단 선수들을 위해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한 감독이 씨름의 세계화를 위해서도 끊임없이 애쓰고 있는 '씨름계의 명장이자 덕장'으로 불리우고 있는 것도 이같은 선행과 일맥상통한다.

 

한 감독이 3년째 맡고 있는 연수구청씨름단은 2019시즌 제33회 전국시도대항 장사씨름대회 단체전 우승을 비롯해 제56회 대통령기 전국장사씨름대회 단체전 우승, 전도언 금강장사와 김찬영 백두장사를 배출하는 등 6월 이후 하반기에 탁월한 성적을 거둔 것도 기적에 가깝다.

 

이같이 탁월한 성적을 올리는 배경에는 한대호 감독의 남모르는 노력과 희생이 따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씨름계에 훈훈한 바람이 불고 있다.

 

한대호 감독은 3년째 연수구청에서 지원이 없는 팀 트레이너 월급을 남모르게 사비로 주는가 하면, 선수들 재활 마사지와 그룹PT 비용마저도 전액 선수들과 함께 지불하면서 연수구청씨름단을 운영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씨름단의 현실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걱정하고 있다.

 

▲ 김찬영 백두장사와 한대호 감독(좌)


연수구청씨름단 A트레이너는 “3년째 한대호 감독이 남모르게 월급을 챙겨주고, 선수들 재활 마사지나 개인PT 비용도 따로 지불해 줬다면서 씨름단이 3년만에 갑자기 성적이 좋아지고 선수들이 경기력과 부상방지와 사기가 올라가는 데에는 한대호 감독이 뒤에서 묵묵히 선수들을 지원해 준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했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자신의 월급과 사비를 털어 선수들을 위해 쓰는 감독은 세상에 단 한명도 없다"면서 "한대호 감독을 존경경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구자원 주장은 "한대호 감독님은 우리 씨름단 선수들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준다""씨름단에 필요한 것이 있을 때 구청 지원이 늦거나 이뤄지지 않으면, 감독님이 사비를 털어 선수들을 위해 먼저 지원해 줬다"고 했다. 또한 "팀 트레이너가 선수들에게 있어 부상방지와 재활치료, 경기력 향상에 꼭 필요한 부분인데 구청에서의 급여 지원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고, 선수들은 부상의 위험에 노출돼 마음 놓고 연습과 시합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한대호 감독님이 20171월부터 개인 사비를 털어 급여를 지급했고, 2억여 원을 들여 선수들이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게 헬스트레이닝장도 마련해 줬다"고 밝혔다.

 

▲ 전도언 금강장사와 한대호 감독(좌)


장현진 태백장사는 "연수구청씨름단 선수들 모두가 한대호 감독을 존경하고 사랑한다""연수구청 선수들 전체가 한대호 감독이 3년째 자신의 연봉보다 더 많은 금액을 씨름단 선수들을 위해 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황찬섭 선수와 단짝을 이루며 연수구청씨름단을 홍보하고 있는 일등공신 허선구 선수는 "3년 전인 2017년부터 아무도 연수구청 씨름단에 관심이 없을 때 한대호 감독은 자신의 사비를 털어 연수구청씨름단 홍보를 위해 홈페이지와 블로그도 개인 사비를 털어 제작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SNS에 연수구청씨름단 선수들을 위해 열정적으로 홍보하고 활동하는 모습에 존경심이 들었고, 한대호 감독님 밑에서 은퇴할 때까지 선수생활을 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앞서 밝혀진 사비 외에도 여러 일화가 있을 정도로 한 감독의 선행은 금전적 액수가 아니라 그의 씨름에 대한 열정리라고 생각해 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 외에 밝혀진 총 사비는 4억원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먹고 살기 힘든 불경기 속에 감독이 사비를 털어 선수들을 위해 지원하는 사례는 보기 드문 일이며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그것도 3년 동안 자신의 연봉보다 더 많은 비용을 들여가며 선수들을 위해 노력한 한대호 감독의 큰 가슴에 대인배의 기질을 초월한 '씨름바보'로 생각하기에 충분했다.

 

▲ 2019 제33회 전국시도대항 장사씨름대회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연수구청씨름단 선수들이 한대호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한편, 한대호 감독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어울리지 않은 흉문이 있는듯하나 잠시 지나가는 바람이라 생각하며, 본지가 기획한 특별인터뷰를 앞두고 두가지를 물어봤다.

 

열 중 하나만 반대를 해도 아홉개가 흔들리는데, 씨름단 감독을 계속할 것인가.

씨름과는 상관없는 일이이까 더 열심히 해야죠.(웃음) 스치는 비람에 옷깃을 여민다고, 초심까지 여밀 수는 없다.

연수구청씨름단은 저의 사명이자 보람이라 생각한다. 누가 뭐라 한들 사실이 아닌 것에 귀 기울이지 않을 것이고, 오직 씨름에 집중할 것이다. 그리고 무슨 소문인지 제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해 알고 싶지도 궁금하지도 않다.

 

감독직을 언제까지 할 계획인가.

글쎄요. 제가 하고 싶다고 계속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웃음)... 지난 3년 동안 연수구청씨름단에서 백두장사와 태백장사는 탄생했지만, 한라장사까지 배출해 전체급 장사 탄생과 천하장사를 배출한 후에 그다음 행보를 생각해 볼 생각이다.

 

본지 사전 인터뷰에서 느낀 한대호 감독은 해외 씨름대회에 선수들과 같이 참가해 경기를 같이 하는 등의 성사의 기초는 모두가 한 감독의 인맥으로 성사됐다는 것이 더 괄목할만한 일이다. 이같이 씨름의 대중화는 물론 세계화에 애쓰는 것을 볼 때 한국씨름계의 협조가 대단히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어떤 스포츠건 간에 명장이 가는 길에는 장애물이 많고, 덕장이 가는 길에는 소문도 많은 법, 초심을 잃지 말고, 오는 18()부터 24()까지 7일간 충남 예산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 천하장사 대회에 연수구청씨름단의 활약과 성적을 기대해 본다.

 

▲ 한대호 감독을 믿고 따르는 연수구청씨름단 선수들이 충남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

 

  백두장사에 등극한 서남근 선수와 기쁨을 나누고 있는 한대호 감독(좌)

 

  서남근 백두장사와 한대호 감독

 

  성현우 태백장사와 한대호 감독

 

  장현진 태백장사와 한대호 감독

 

  장사에 등극한 선수를 끌어안고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한대호 감독


 한대호 감독은 오직 씨름과 선수들 생각뿐이다.

  https://youtu.be/pKoddG9wn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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